디아블로2 서버패치 에도 불구하고 분노가 사라지지 않는이유.

 

 

https://m.ruliweb.com/pc/board/1003/read/2243695

블리자드가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서버 문제 해결 관련 진척 사항과 향후 계획을 공지했는데요

 

최근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혼잡 시간대에 같은 게임 방에 접속했음에도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서버 분리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지를 통해서 앞으로 이루어질 서버관련 공지사항의 내용은 크게 5가지 인데요.

 

1. 첫번째는 캐릭터의 저장을 글로벌 서버 보다 지역서버에 더 자주 저장하게 하여 글로벌서버의 부담을 줄일수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

 

 

1. 두번째 변화는 대기열에 대기인원 숫자 뿐만 아니라 대기시간이 추가된다는것

1. 세번째로는 단기간 방을 만들고 깨버리는 무한 파밍 계정의 방생성 제한 기능이 도입될것 같습니다.

 

1. 네번째는 각종 버그 관련된 업데이트의 예고사항

 

1. 그리고 친구들끼리 같은 게임에서 만날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조치.

 

 

이렇게 다섯가지의 변화와 앞으로의 문제점 해결에 대한 공지사항 이었는데요.

 

접속이 전혀 되지 않던 상황은 대기열 이 적용되면서 부터 플레이는 가능해진 상태이고

 

앞으로의 문제점 해결에 대한 공지사항이 나온것은 유저로써 바래왔던 일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이런 블리자드의 서버관련 공지사항 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유저분들의 불만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그렇다면 도데체 어떤점들이 아직까지 유저들에게 큰 불만사항으로 남아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소통의 부재-

 

이부분을 블리자드는 정말 뼈아프게 생각해야 할것 같습니다.

 

디아블로2 팬들은 정말 오랜기간동안 디아2를 좋아하고 즐겨왔던 분들이 많고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추억도 되살릴겸 없는 시간을 짜내고 짜내서 오랜만에 돌아와 보았더니 정말 서버가 2주동안 접속이 되지 않을정도로 엉망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서버가 멈추었다는것보다 더 큰 문제로 여겨졌던것은 바로 블리자드의 고객 지원도

함께 멈추었다는 점이었습니다.

 

2주동안 접속불가 상태를 겪던 과정에서 블리자드는 그 어떤 해명이나 사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주만에 내놓았던 해명은 한국유저들의 접속이 예상보다 많아서 발생했다고 유저들에게 책임을 넘겨 버렸던 것이죠.

만약 이런일이 한국 게임에서 벌어졌다면 어땠을까요? 게임서버 정식 오픈2주동안 접속이 안되고, 내가 플레이한 캐릭터 와 아이템들이 사라지고, 기적적으로 접속이 가능해져서

플레이하더라도 백섭으로 돌아가 버렸다면. 

 

아마 하루 이틀동안은 서버를 정지시키고 복구하느라 유저들에게 엄청난 비판을 받았겟지만

그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공지를 통해 잘못된점들을  밝히고, 유저들의 불편함에 대한 보상도 주어졌을것 입니다..

 

모든 게임은 운영초기 서버불안을 겪는것은 당연한 일이라서 유저들도 어느정도 이해해 주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대한 운영자들의 대응이 적절하게 이루어 진다면 충분히 넘아갈수 있는 문제이지만. 지금까지 유저들의 수많은 불만 사항에대한 블리자드의 공식반응이 단 2번의 업데이트 공지사항 정도였다는것에 유저들이 크게 실망한 상황이고

 

저는 이부분이 게임을 잘만들고 못만들고를 더나서 유저들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다는점에서 가장 뼈아픈 실책이라고 보여집니다.

 

오랜 블리자드 팬으로써 저로서도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올바른 사과-

 

누군가 잘못이나 실수를 했을때 가장 중요한것은 올바른 사과 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업계 에서도 수많은 논란들과 문제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는데요.

 

이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했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되어야 했던것이 바로

 

무엇이 문제였고 그 문제로 발생한 유저들의 피해에 대한 사과와 앞으로의 해결방안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지글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싸늘한 가장큰 이유는 바로. 제대로된 사과없이

앞으로 자신들의 할 일들만 나열한듯 보이는 공지사항에 대한 진정성을 느끼지 못해서 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저들의 반응중 상당수는 블리자드가 “뭐가 문제인지를 모르는것 같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본인들이 원하는것에 대해서 블리자드가 제대로 대처하고 있다고 느끼지를 못하는것이죠.

 

한국 유저들의 접속탓,  핀들런 파밍탓 을 하기전에. 유저들의 소중한 시간들을 낭비하게 했던 것에대한 제대로된 사과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물론 앞으로도 이부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것 같긴 합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

 

 

접속 자체가 되지 않던 상황에 비해서 대기열이 생기고 난후 1시간정도 기다리고나면

게임이 가능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다양한 문제점들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많이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은 서버 연결 끊김 상황 인데요.

1시간을 겨우 기다려서 접속이 가능하더라도 게임 중간에 접속이 끊겨버려서

다시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평일 오후나, 주말에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팅김 현상이 발생하고 난후 재접속을 하게 되었을때 아이템들이 사라지는것도

여러유저들이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저도 접속이 끊긴후 재접속을 하니 스피릿 방패가 사라진 경우가 있었는데요. 만약 더 중요한 아이템이 사라진 분들도 있을것이라 예상됩니다.

 

아이템 하나를 얻기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는지를 생각한다면

단순히 아이템이 사라진것즘으로 생각하고 넘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지만 여전히 블리자드는 그 어떤

언급이나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처럼 자신들의 계획이나 해결방안들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내 놓을 가능성이 앞으로도 높아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유저들의 불만사항들이 단순히 커뮤니티 안에서만 머무르는것이 아니라

좀더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서 전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아블로2 를통해 수익을 얻고 있는 스트리머들도 관심을 받는 만큼 유저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함께 전달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앞으로 디아2유저들이 더 실망하고 게임을 떠나는 숫자가 줄어들것이고.

디아2 컨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도록 만들수 있을테니까요.

 

과연 이번 서버관련 조치로 인해 얼마나 많은 부분들이 개선될지 기대도 되지만

블리자드가 좀더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이어가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