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탈 15만원 있으면 된다고?

 

대신 2시간만 자면되.

 

디아블로 이모탈이 정식 오픈한 이후. 초반첫주를 달구었던 이슈는 바로

 

디아블로 이모탈의 과금정책이 지나치다 와. 무과금 으로도 충분히 즐길만 하다 였습니다.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한 것인만큼 이정도 과금은 이해해 줘야 되는거 아니냐! 

 

무과금 플레이어들을 위해서 이정도 시나리오랑 즐길거리 준비해 줫으면 괜찮은거 아니냐.

 

등등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분들도 가~~ 끔씩은 있었는데요.

 

3주차가 넘어가면서 이런 작은 목소리도 점점 사라져 가는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그나마 좀 좋게 봐주려고 했었던 디아블로 스트리머 분들도 

 

이제는 도저히 쉴드를 칠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자 대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NC도 인정할만한 과금요소가 문제였다면. 그 뒤로 더 다양한 문제점들이 하나하나 발견되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첫번째로는 다양한 패널티와 제한적 요소들이 너무나 지나칠 정도로 많다는것입니다.

맨땅에 해딩으로 과금유저들을 따라가보려는 무과금 유저들에게  정복자 레벨 제한 이라던지

배틀패스 주간 한도 라던지. 전투평점 패널티, 전설템 획득제한 등등. 

도저히 과금을 하지 않고서는 버틸수 없게 높은 허들을 쳐 놓았다는 점 입니다.

 

이런 모든 패널티들을 오직 노가다의 힘으로 극복해 보려는데 지친 유저들은 훨씬더 편한 길로 들어서기 시작했으니 바로. “매크로” 입니다.

 

복잡한 프로그램 설치 따위는 필요없이 버튼만 눌러주면 제자리 무한 사냥이 가능한 

설정 때문에 노가다에 지친 유저들은 너도나도 메크로의 유혹에 빠지게 된것인데요.

 

결과적으로는 정상적으로 열심히 현질을 해가며 캐릭터를 정상적으로 키워온 유저들이

메크로 유저에게 밀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돈은 도데체 왜 때려 박았을까 하는 후회가 밀물처럼 밀려들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블리자드 팬들이라면 누구나 잘 알듯이. 블리자드는 일 안하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 메크로 문제도 그리 쉽게 해결될것 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디아블로 팬들은 레벨업은 함께, 그리고 파밍은 혼자서. 라는 공식이 오랜기간 몸에 배어 있는데 비해서.

 

디아블로 이모탈의 컨텐츠는 솔로파밍 보다는 그룹을 강제하는 컨텐츠들이 많다보니

가볍게 혼자서 플레이를 하고 싶은 유저들 조차 외면하고 서버를 떠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쪽에서는 엄청나게 욕을 먹고 있는 반면에 다른 한쪽으로는 사상 최대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라는 뉴스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것을 보면 분명 사람들의 관심은 많은것 같습니다.

 

문제는 오랜만에 불어온 블리자드의 큰 이슈들이. 너무나 허무하게 욕만먹고 끝나는것은

아닐까 하는점 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얼마전에 디아블로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올라온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요. 바로 비밀의 방 2화 였습니다. 

 

 

제목이 “지옥에서 온 과금 리뷰” 길래. 오~ 디아블로 공식 계정이지만 

이 과금 요소만큼은 너무나 심하니까 한번 쎄게 욕하고 털어버리려나 보다 하고 

영상을 보았는데 . 

 

처음에는 캐릭터 이야기하고, 무슨 코스튬이 어떻네, 등등 중요한 이야기는

피해나가다가 드디어 BM 이야기가 나오길래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하지만 과금 요소중 가장 핵심인 전설문양 이야기는 내버려 둔체

스타트업 관련 은총관련된 과금 이야기만 하더라구요. 그거 만몇천원 짜리

때문에 유저들이 화가난게 아닌데 말이죠.

 

그나마 출연진 분들 중에서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시는 분이 “승우아빠” 님이었는데

과금을 하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렵다, 레벌업을 할수록 과금요소가 늘어난다 등등은 언급을 하셨지만 역시 가장 문제가 되는 전설문장은 언급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던 도중 무슨  디아블로 이모탈 고수 라는 분이 나와서 인터뷰를 이어갔는데

서버 1등을 찍었다고 해서 다들 놀라 과금부분을 물어봤더니

과금을 15만원 정도만 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다들 이정도만 쓰면 충분히 서버 1등을 찍을수 있는데 무엇하러 과금을 했느냐 라는 분위기로 이끌어 가더라구요,

 

여기서 더 당황스러웠던 점은 15만원으로 5성보석을 2개 얻었는데  그것이 매우 운이 나쁜것 이라고 말한 부분입니다.

 

유튜브를 보면 천만원 이상을 사용하고도 5성보석 한개를 못얻은 유저들이 많은데.

자신은 오직 노력으로 5성보석 2개를 얻었다고 하니 오히려 과금을 하고도 5성보석 한개도 얻지못한 승우아빠 만 바보처럼 보이게 되는 영상이었는데요.

 

아무리 블리자드 공식계정에서 만든 영상이지만 이 내용은 너무나 블리자드를 편들어 주고 있다라는 점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습니다

 

2시간씩만 자고 열심히 플레이하면 이 게임은 과금 없이도 서버1등은 충분히 찍을수 있는 게임이야. 라고 홍보해 준것이죠.

 

그렇다면 지금 몇천만원 씩 과금하는 사람들은 다들 실력이 없거나, 운이없거나, 매우 노력이 부족해서 돈으로도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평가 절하되니 말입니다.

 

혹시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 하고 영상에 달린 댓글들을 쭉 보니 전부 욕이더라구요.

 

 

 

 

 

 

디아블로 이모탈이 비판받는 여러 이유중에서 가장 핵심은 바로 유저들을 기만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시전 분명 과금으로는 장비를 레벨업 할수 없다 라고 밝히고 나서 엄청난 꼼수로 어마어마한 과금요소를 넣어놓은것 처럼. 

 

15만원만 쓰면 충분히 과금없이 즐길만한 게임인데 다들 왜 그렇게 과금이 지나치다 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식의 영상속에서도 똑같이 유저들을 기만하려고 하는 태도가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솔직하게 이모탈은 과금요소가 게임의 핵심이다 라고 말했다면 오랜 블리자드 팬들이

이렇게 실망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_2TMnjNWTY&t=19s